(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엔비디아(NAS:NVDA)의 공급업체인 중국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 빅토리 자이언트 테크놀로지가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30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빅토리 자이언트는 심천거래소 공시를 통해 기존 주식의 최대 10%를 홍콩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IPO에는 오버알로트먼트 옵션(초과배정 옵션)이 포함되며, 발행 주식의 일부는 홍콩 현지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된다. 나머지는 국제 투자자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빅토리 자이언트는 2015년 심천거래소 창업판에 상장되었으며, 현재 유통 주식 수는 약 8억6천270만 주에 달한다.

빅토리 자이언트 주가는 올해 들어 세 배 이상 상승해 191.2위안까지 올랐으며, 시가총액은 약 1천627억7천만 위안(약 227억 달러)에 이른다.

공시에 따르면 빅토리 자이언트는 IPO로 조달한 자금을 통해 해외 사업 확장과 자금 조달 채널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 시점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적절히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공식적으로 공모 규모나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IPO 규모는 약 1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계법인은 홍콩 소재 BDO가 맡는다.

한편 올해 초 홍콩의 금융 규제 당국은 중국 본토 기업들의 상장 장벽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비공개 IPO 신청 제도가 도입됐다.

SCMP는 "해당 제도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술 및 바이오 기업들의 IPO 심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정책 완화와 시장 심리 개선에 힘입어, 중국 본토 상장 기업들이 잇달아 홍콩 상장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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