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상폐 캐스팅보트 쥔 머스트, 최대카지노사이트 추천 압박 높일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이규선 기자 = 부동산 권리조사 업체 리파인[377450]의 지분율을 10% 가까이 끌어올린 머스트자산운용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그린메일(greenmail)'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대주주의 자진 상장폐지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자신들만 지분을 고가에 매각하고 빠져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머스트자산운용 관계자는 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머스트만 대주주에게 블록딜로 비싸게 팔고 엑시트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머스트다운' 선택이 아니기에 가능성이 없는 경우의 수"라고 말했다.

그린메일
[출처: Imagen 4 생성 이미지]

그린메일이란 특정 기업의 주식을 대량 매집한 적대적 투자자가 대주주에게 보유 주식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되사달라고 요구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번 그린메일 의혹은 리파인의 최대주주인 스톤브릿지캐피탈·LS증권 컨소시엄이 자진 상장폐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시장의 관측에서 비롯됐다. 현행법상 자진 상장폐지를 하려면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자가 지분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최대카지노사이트 추천 측 지분율이 48%에 불과한 상황에서 머스트운용이 지분율을 9.85%까지 끌어올리며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쥔 상태다.

주주총회 특별결의(출석주주 3분의 2, 전체주주 3분의 1 이상 찬성)로 가능한 '포괄적 주식교환'은 상법 개정 이후 실행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많다. 그간 포괄적 주식교환은 소수주주 축출을 위한 우회로로 자주 사용돼왔다.

머스트운용은 지난달 18일 리파인 지분 6.9% 보유를 처음 공시하며 등장했다. 이후 ▲임시카지노사이트 추천총회 소집허가 신청(7월 23일) ▲보유목적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7월 24일) ▲지분율 9.85%까지 추가 확대(7월 30일) 등 공세 수위를 빠르게 높였다.

머스트운용의 등장은 최대카지노사이트 추천가 '업무상 배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받았다. 리파인은 풍부한 현금성자산(작년 말 기준 1천300억원 이상)에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고수하다가 최대카지노사이트 추천에게 연 6% 고금리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사실상 회삿돈으로 최대카지노사이트 추천의 인수금융 이자를 보전해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서 행동주의 펀드를 둘러싼 그린메일 논란의 대표적 사례로는 KCGI와 DB하이텍[000990] 건이 꼽힌다. KCGI는 2023년 3월 경영 참여를 선언하며 DB하이텍 지분 약 7%를 확보했다가, 9개월 만에 보유 지분 대부분을 최대주주 DB[012030]에 시장가보다 10% 이상 비싸게 넘기며 수백억 원의 차익을 챙겼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단기 차익만 노린 전형적인 그린메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린메일이 법적으로 가능하긴 하지만 많은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그린메일을 실행하면) 다음번에 행동주의 전략을 진행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머스트운용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전략은 향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개매수에 응하거나, 카지노사이트 추천환원 정책을 통한 배당금을 수령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리파인·머스트자산운용
[출처: 각 사]

hskim@yna.co.kr

ks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