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네트웍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제약 설루션을 개발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피닉스랩의 핵심 투자자로 나섰다.
SK네트웍스는 피닉스랩이 최근 투자자와 체결한 400만달러(약 55억원) 규모의 조건부 지분 인수계약(SAFE)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피닉스랩이 외부에서 공식적으로 받은 첫 투자다.
피닉스랩은 작년 12월 국내 최초로 제약 산업에 특화한 생성형 AI 설루션 '케이론'을 출시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을 비롯한 60여 곳이 논문 검색과 임상시험 자료 탐색 등에 케이론을 활용 중이다.
피닉스랩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AI 기반 사업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SK네트웍스 외에 AI 업계 거물들도 참여했다. 오픈AI '챗GPT'의 근간인 트랜스포머(인공신경망)를 세상에 알린 논문의 공동 저자 8명 중 2명인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공동창업자와 일리야 폴로수킨 니어프로토콜 최고경영자(CEO)가 동참했다.
SK네트웍스는 두 인물 모두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겸 피닉스랩 경영자문, 배민석 피닉스랩 대표와 깊은 교류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배민석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피닉스랩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제약·바이오 산업 혁신을 주도해 신약 개발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빠르고 깊이 있게 글로벌 무대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