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천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65억달러' 폴란드 K2 전차 계약, 3Q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윤은별 기자 = 현대로템이 시장 기대를 넘어 분기 기준 역대 실적 신기록을 썼다.
철도 사업에서만 2조원 규모의 계약을 새로 따낸 데다가,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현대로템[064350]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천176억원, 영업이익은 2천576억원을 올렸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29.5%, 영업이익은 128.4% 급증했다.
지난 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88.0% 확대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기존 최대치는 올해 1분기에 나온 2천28억원이었다. 두 분기 연속으로 새 기록을 썼다.
모든 부문에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현대로템의 2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지난 분기 매출액 1조3천940억원, 영업이익 2천396억원, 당기순이익 1천8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로템 측은 수출 물량 생산 증대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디펜스 솔루션(방산) 매출이 지난해보다 61% 늘어난 1조4천193억원을 기록했다. 레일 솔루션(철도)은 39% 증가한 9천299억원이었고, 에코플랜트는 16% 감소한 2천4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2분기 수주 잔고는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수주 잔고는 21조6천368억원을 기록했다.
레일 솔루션 부문에서 2조원을 분기 중 수주했다.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 1조4천억원, 대만 타이중 블루라인 메트로 사업 4천200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달 1일 계약이 성사되며 화제를 모은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65억달러는 3분기 수주 잔고에 반영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무차입에 가까운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분기 기준 차입금은 990억원, 현금성 자산은 5천857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34%로 2023년과 2024년 말의 218%·163% 대비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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