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전력이 베트남 신규 원자력발전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서울에서 베트남 투자기획부 수석 차관 출신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사회 연구단(11명)을 초청해 원전 협력 워크숍을 개최하면서다.

워크숍은 한국 원전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 베트남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한전은 베트남 정부의 신규 원전 사업 추진에 발맞춰, 한국의 원전 건설·운영 기술과 안전관리 경험을 공유하고 맞춤형 설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최적의 파트너임을 입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베트남 연구단은 K-원자력이 한국의 경제 성장과 에너지 안보에 기여한 성과를 비롯해 방사성 폐기물 관리, 인력 양성, 인허가 체계, 수용성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원전 도입 초기 단계의 정책 수립과 실무 적용 경험에 대한 깊이 있는 질의가 이어졌다.

베트남 정부는 2024년 11월 원전 도입 재개를 공식화한 이후, 속도감 있게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한전은 한층 깊어진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과의 원자력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복래 한전 원전수출본부장은 "이번 워크숍은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의 원전 수출 의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기술력과 경험이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전력-베트남 원전 협력 워크숍
[출처: 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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