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올해 하반기에 국내 산업 중 반도체에서 신규 일자리가 주로 나올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도 일자리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진단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고용정보원이 31일 내놓은 '하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보면 반도체 업종은 전년 하반기 대비 일자리가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증가 인원은 4천명가량으로 추정됐다.
업종별로 최근 동향을 고려한 다양한 거시시계열 모형을 활용해 일자리를 예측한 수치다. 타당성과 정확성을 높이고자 전문가 의견도 참고한다.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이 1.5%를 넘으면 '증가', 마이너스(-) 1.5%보다 부진하면 '감소'로 평가한다. 10개 업종에서 '증가' 판정을 받은 곳은 반도체뿐이다.
KIAT는 "반도체는 2025년에도 불안정한 글로벌 경기 속에서도 AI(인공지능) 관련 견조한 수요 및 가격 상승 등으로 사상 최고치 수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경기, 인천 등의 지역에서 고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가 표시 기준치에는 못 미쳤지만, 조선도 고용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1년 전보다 일자리가 1.4% 추가될 것으로 봤다. 신규 고용 규모는 2천명 정도다. 조선은 지난 2023년부터 고용이 계속 증가 중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조선소는 약 3~4년치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KIAT는 설명했다. 건조량도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섬유 부문에서는 하반기에 일자리가 전년보다 2.9%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기계와 철강도 1.0%의 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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