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참석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8.4 ondol@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7일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과 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다.

우 의장은 "현직 국회의장의 수사기관 출석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도 "진실을 규명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5일 입장문을 내고 "내란특검으로부터 참고인 조사 협조 요청이 있었다. 국회의장은 특검의 요청을 수용해 이번 목요일(7일),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현직 국회의장의 수사기관 출석이 이례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른 장소를 이용하거나 서면으로 조사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특검의 사명과 역할을 지지·존중하고 적극 협력하는 의미에서, 제가 직접 출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란 특검에는 그날의 진상을 규명해 나라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요구가 응축되어 있다"며 "모든 피의자와 참고인, 관련 재판에 의한 증인 누구나 특검의 요청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 마땅하다. 국회의장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국회의장은 비상계엄으로 무장계엄군에게 침탈당한 피해기관의 대표이자, 국민의 뜻을 따라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주체로서 그 진실을 규명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엄정하고 신속한 실체적 진실규명이 헌정질서의 온전한 회복이고, 따라서 국민통합의 기반"이라며 "국회의장은 앞으로도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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