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황남경 기자 = 차명 주식거래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의원은 5일 입장문을 내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화면을 열어본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타인명의로 주식계좌를 개설해서 차명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으며, 향후 당의 진상조사 등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의원이 휴대전화를 통해 주식거래를 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휴대전화 화면에는 계좌주가 이 의원이 아닌 보좌관 이름 '차XX'이 명시돼 있었고 이를 두고 이 의원 측은 본회의장에 보좌관 휴대전화를 잘못 들고 갔다고 해명했다.

사안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이 의원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이춘석 의원은 이날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의 건 투표를 마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며 기자들에게 "조사하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남겼다.

그는 카메라에 포착된 휴대전화가 보좌진의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말하고, 차명 거래가 아니란 취지로 말했다.

지난해 10월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보좌관 명의로 주식거래를 하는 사진이 찍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차명 주식 거래 의혹 제기된 이춘석 국회 법사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차명 주식거래 의혹이 제기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한 뒤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5.8.5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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