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호재로 가득한 조선 분야를 비롯해 호실적 기업들이 두드러진 상승을 나타낸 코스피가 3,200선을 회복했다. 카카오와 하이브 등의 호실적 종목들이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국발 낭보가 이어지는 조선 분야와 삼성전자의 강세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54(0.92%) 오른 3,227.6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198.14로 출발해 장 초반 3,200선을 바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9시 23분 3,200.28까지 떨어지며 3,200선이 무너질 우려가 있었지만, 삼성전자와 조선업 등의 종목이 상승을 견인했다.
테마별로 살펴보면 조선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14%, 2.28% 오른 36만4천500원, 11만6천800원에 장을 마쳤다.
HJ중공업은 19.86%나 폭등했다. 국내에서 정부와 조선 3사가 중소 조선소를 공동 인수한 뒤 미 해군 함정 건조, 유지·보수·정비(MRO)에 특화한 조선소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삼성전자는 '7만 전자'를 회복했다. 장 마감 때 전 거래일 대비 1천700원(2.47%) 오른 7만500원을 기록했다.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는데, 애플이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며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실적 호조를 나타낸 카카오와 하이브의 주가도 두각을 나타냈다. 카카오는 11.97% 뛴 6만3천600원, 하이브는 7.14% 오른 27만7천500원을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카카오는 분기 최대 매출·영업익을 나타냈다. 매출 2조283억 원, 영업이익 1천859억 원을 찍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9%나 늘었다. 하이브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천56억 원, 영업이익 659억 원을 나타냈다고 이날 밝혔다. 영업익은 전년 대비 29% 확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2포인트(0.29%) 오른 805.8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 데뷔한 첨단소재 위탁개발생산 전문기업 아이티켐은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을 찍고 내려왔다. 공모가 대비 92.86% 오른 3만1천5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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