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퀄컴(NAS:QCOM)이 인공지능(AI) 랠리에서 다소 소외된 반도체 기업으로 꼽히지만 성장 잠재력과 꾸준한 배당 지급에 따른 반등 가능성이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라스곤은 "현재 메이저사이트이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를 이해하지만, 적어도 주목할 시간은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85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종가 기준 26.7%의 추가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특히 투자자들과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메이저사이트의 사업 구조 변화에 주목했다.

메이저사이트은 애플(NAS:AAPL)에 모뎀을 공급하지만, 향후 몇 년 내 애플이 메이저사이트 모뎀 사업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들어 메이저사이트 주가는 5% 하락한 반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약 20%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특히 지난달 31일 메이저사이트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약 8% 급락했는데 조정 주당순이익 2.77달러, 매출 103억7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강했다.

메이저사이트은 스마트폰 칩인 스냅드래곤을 삼성 최신 갤럭시 S 시리즈에 공급하지만, 핸드셋 사업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다.

메이저사이트은 애플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과 접촉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스냅드래곤 칩은 메타(NAS:META)의 스마트 글라스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 센터가 메이저사이트에 새로운 성장 기회"라며 "CPU 성능과 인공지능 전용 하드웨어 가속기(NPU) 효율성에서의 리더십이 다각화 전략의 논리적 확장"이라고 밝혔다.

메이저사이트은 5월 사우디 AI 기업 휴메인과 데이터 센터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알파웨이브 IP 그룹 인수 계약도 맺어 2026년 1분기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아몬 CEO는 "여러 잠재 고객과 협의 중이며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와도 진전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성공할 경우 2028 회계연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데이터 센터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투자자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 탈 리아니는 "메이저사이트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매출은 2028년에야 본격화되겠지만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와 진전된 논의가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 주가 200달러를 유지했다.

메이저사이트은 배당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배당 수익률은 약 2.4%이며, 지난 20년간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번 3분기에는 배당금 9억6천700만 달러와 자사주 매입 28억 달러 등 총 38억 달러를 주주 환원에 사용했다.

CNBC는 "정기적인 배당 재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포지션을 키울 수 있지만, 특정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뱅가드 배당 성장 ETF(VIG)나 프로셰어스 S&P 500 배당 귀족 ETF(NOBL) 같은 배당 ETF를 통해 여러 종목과 섹터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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