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최근 몇 주간 주가 하락세를 보였던 온라인 부동산 거래 플랫폼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NAS:OPEN)가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팟캐스터인 앤서니 폼플리아노가 오픈도어 주식을 매수했다고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폼플리아노는 12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 "오늘 개인적으로 $OPEN(오픈도어를 의미) 주식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 투자자의 관심은 기업 성장과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라며 "앞으로 오픈도어의 사업과 관련한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폼플리아노는 그러나 오픈도어 주식을 얼마에 샀고, 몇주를 보유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폼플리아노는 과거 메타 플랫폼스(NAS:META)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SPAC) 프로캡 어퀴지션 코프(NAS:PCAP) 최고경영자(CEO) 맡고 있다.
경영·투자 관련 팟캐스트도 진행하고 구독자 26만명을 지닌 뉴스레터 발행자이기도 하다.
X 팔로워 170만 명을 보유하는 등 영향력이 큰 그가 오픈도어를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픈도어 주가가 이날 장 중 한때 15.58% 급등했다.
오픈도어는 6.93% 오른 2.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픈도어는 지난달에도 나흘간 주가가 200% 넘게 폭등하는 등 투기적 단기 랠리를 벌인 바 있다.
당시 헤지펀드 EMJ캐피털 창립자인 에릭 잭슨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픈도어 매수를 독려했었다.
그러나 오픈도어는 이후 주가의 힘이 빠지며 대부분의 상승분을 반납했고 지난주 초 발표한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고,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36% 감소로 제시됐다.
2분기 순손실은 축소됐으나 향후 실적 부진과 부동산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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