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증시의 랠리가 개인 투자자 참여 확대와 맞물려 있으며 이들의 관심이 쏠리는 대형주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13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존 마셜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최근 몇 주 동안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종목에 대한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재개됐고, 밈 주식 열풍이 대형주 매수로 확산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 참여가 높은 종목에서 단기적으로 비대칭적인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가 최근 한 달간 순매수 기준으로 개인 투자자 참여가 높았다고 지목한 S&P500 지수 내 종목은 ▲팔란티어 테크놀러지(NAS:PLTR) ▲AMD(NAS:AMD) ▲키코프(NYS:KEY) ▲일렉트로닉 아츠(NAS:EA) ▲앨버말(NYS:ALB) ▲UPS(NYS:UPS)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NAS:WBD) 등이다.

마셜 전략가는 이들 종목에 대해 콜옵션 매수를 추천했다.

콜옵션은 특정 기간 내 정해진 가격(행사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파생상품이다.

마셜 전략가는 "최근 몇 주 동안 개인 투자자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특히 암호화폐·인공지능(AI)·소매·양자컴퓨팅 관련 종목에 집중했다"며 "전문 투자자 역시 선물·스와프·옵션 시장을 통해 참여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발표될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 반등을 시사한다면 개인 투자자 주도의 랠리는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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