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노요빈 기자 = KB자산운용이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한 교통 요지에 물류센터를 인수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케이비여주일반부동산사모투자회사' 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는 경기도 여주시 점봉동 621일대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취득해 임대 및 운용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최근 물류센터 시장은 점차 투자 심리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세에 따라 임차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물류센터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침체했다. 특히 저온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공실률이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가격 조정을 거친 뒤 매입 비용이 줄어들고 투자 심리가 회복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도 비용 부담으로 우호적인 투자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이에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물류센터 투자 펀드가 하나둘 조성되는 모습이지만, 물류센터 투자에 대한 업계 분위기는 신중론이 여전하다.

한 투자운용역은 "지금은 오피스나 물류센터처럼 매입과 매각이 쉬운 전통 자산 위주로 살펴볼 수밖에 없다"며 "투자 제안은 많이 들어오지만, 실제 투자 결정을 내리기엔 쉽지 않다. 이미 (자산 가치가) 망가진 게 많아서 투자 집행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투자운용역은 "국내 물류센터 시장은 특히 저온 냉동창고 같은 경우 과잉 공급으로 인해 다들 많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기도 여주시 점봉동 621일대(지난 2024년 4월)
출처: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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