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푸본현대생명이 7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면서 자본 적정성은 개선되지만, 이익 저하와 자본 관리의 어려움이 지속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9일 보고서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적정성은 개선될 전망이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푸본현대생명은 전일 7천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는 6월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의 150%에 해당하며, 납입 완료 후 자본은 1조원을 웃돌게 된다.
나신평은 "모회사 최초 지분 취득 이후 2조원을 상회하는 자본이 확충됐다"며 "재무적 지원이 이뤄지는 점은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지지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회사의 본원적인 이익창출력이 저조하고 금리 인하 기조와 규제 강화로 자본 적정성 관리 부담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경쟁 심화,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채널 경쟁력 열위 등으로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개선이 지연되면서 보험손익 적자가 지속하고 있다.
특히 보험계약마진(CSM) 규모가 1천500억원 내외로 경쟁사 대비 과소해 본원적인 이익창출력이 낮다.
나신평은 "경과조치 효과 축소, 자본성증권 상환 기일, 자본규제 고도화 제도 개선 등은 자본 관리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이라며 "회사의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추이 및 실질 자본관리 능력 변화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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