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P어셋·비전벤처스와 협력, 경남 펀드 경쟁률 3대1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하는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글로벌리그에 BNK투자증권 컨소시엄이 홀로 도전장을 던졌다. 경쟁사 없이 단독으로 출자 심의를 거치는 만큼, 큰 결격사유만 없다면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전날 '부산 미래성장,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 접수 현황'을 발표했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글로벌리그에는 1개 운용사,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에는 3개 운용사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글로벌리그엔 BNK투자증권과 비전벤처스, MCP Asset Management 등 3개 운용사가 컨소시엄을 맺고 단독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모태펀드에 100억 원을 요청해 335억 원의 자펀드를 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BNK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출자사업에 도전한다. 지난해엔 MCP Asset Management와 컨소시엄을 맺었고 도전했으나 SK증권·IGIS아시아 컨소시엄과의 경쟁에서 밀렸다. 올해엔 비전벤처스를 컨소시엄에 추가해 3사가 협력하는 방안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BNK투자증권과 협력하는 MCP Asset Management는 홍콩에 본사를 둔 독립 대체자산운용사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도쿄와 시카고 등에도 사무실을 운영하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부산 지역에 특화한 벤처펀드 출자사업이 있을 때마다 계열사를 통해 지원했다. 2021년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 2023년 부산 지역혁신 벤처펀드에는 BNK벤처투자가 GP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글로벌리그는 BNK투자증권 컨소시엄이 GP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쟁자가 없이 단독 심의를 진행하는 만큼 결격 사유가 없으면 무혈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의 과정에서 BNK투자증권이 부산 지역에 특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글로벌리그 GP는 ▲부산 지역 기업 ▲부산 지역 9대 전략산업 기업 ▲부산 지역 5대 미래신산업 기업 ▲해외유입기업이나 해외 진출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부산 지역 9대 전략사업은 ▲디지털테크 ▲에너지테크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융합부품소재 ▲라이프스타일 ▲해양 ▲금융 ▲문화관광이다. 5대 미래신산업은 ▲전력반도체 ▲이차전지 ▲미래항공 ▲디지털금융 ▲디지털헬스케어가 해당한다.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에는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제이원창업투자, 한일브이씨가 출자 금액 87억원을 놓고 경쟁한다.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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