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우리은행이 오는 28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데 우리나라는 내년까지 최대 2번 정도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0일 기준금리 동결 근거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결정 방향이 불명확한 상황이므로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움직일 경우 환율 불안과 함께 통화정책 신뢰도가 훼손된다"며 "이미 달러/원 환율이 1,400원에 근접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에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여력 확보도 필요하다"며 "금통위는 섣불리 통화정책 여력을 소진하기 보다는 신정부의 재정정책 효과 등을 살피며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한 뒤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불안해 가격 안정 여부 등을 확인하고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도 늦지 않다"며 "초기 기준금리 인하는 가계의 부동산 시장 상승 기대를 키울 위험이 있다"고 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해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준금리 인하 효과(경기부양)는 최대화하고 부작용(부동산 불안)은 최소화할 때"라며 "이르면 올해 4분기, 늦으면 내년 1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질문에 답하는 이창용 총재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10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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