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금리가 3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내려왔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 변동 추이
(인포맥스 제공)

RBNZ는 만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한다면 향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RBNZ는 20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0%로 25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RBNZ는 성명을 통해 2분기 뉴질랜드 경기 회복세가 부진했다고 금리 인하 이유를 설명했다.

RBNZ는 "가계부채와 기업들의 행동으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의 효과로 경기 회복이 다시 가속화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RBNZ는 "금리 25bp 인하 결정은 4대 2의 다수결로 이뤄졌다"며"위원들은 금리 25bp 인하와 50bp 인하 사이에서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25bp 인하를 주장한 위원들은 경기 상방위험과 하방위험이 전반적으로 균형적이라고 평가했다"며 "금리를 25bp로 인하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위원들이 향후 새로운 정보에 따라 금리를 점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BNZ는 "50bp 인하를 주장한 측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고 있으며 잉여 생산능력이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일부 위원들은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이 국내 소비와 투자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RBNZ는 올해와 내년 금리 전망치도 낮췄다.

RBNZ는 올해 말 금리전망을 2.71%로 기존 2.92%에서 하향조정했다.

내년 9월과 12월 금리 전망도 각각 2.59%, 2.62%로 기존 전망치 2.9%, 2.94%에서 내렸다.

2028년 9월 금리 전망치는 2.8%로 제시했다.

RBNZ는 지난해 8월 이후 금리를 총 250bp 인하했다.

금리 발표 후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오전 11시 29분 현재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2% 밀린 0.5832달러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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