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최고 투자전략가인 마이클 아론은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가 좀 더 중립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시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의 금리 인하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아론 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정치적 압박 때문에 금리 인하로 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대신 모든 통화정책이 경제지표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하는 연설 어조를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론 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연준의 정책이 '다소 제한적인 수준'에서 '보다 중립적인 수준'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언급하는지 여부"를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가 안정과 고용 증진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위험의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면서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제시할지 여부"도 주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론 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겠지만, 그 이후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말을 아낄 것으로 봤다.
그는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시사 외에도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더 많은 가이던스를 원할 것이지만, 파월 의장은 더 많은 가이던스 주는 것을 주저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처음에는 금리 인하 신호를 반기겠지만, 장기적인 반응은 좀 더 복잡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만일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신호를 주지 않는다면 시장에서는 부정적 반응을 일으킬 것이며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 연설은 현지 시간 기준 22일 오전 8시에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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