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장에서 1,400원에 바짝 다가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후 6시36분 현재 전장 대비 8.00원 급등한 1,398.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정규 거래에서 전장 대비 7.50원 상승한 1,39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거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부상한 영향이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4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달러-원을 끌어올 리는 중이다.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달러 강세 흐름도 유지되고 있다.

다만 달러-원 1,400원선이 임박한 만큼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 가능성 등 추가 롱포지션에 대한 부담은 적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달러 지수도 98선 위로 올라선 이후에는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중이다.

이날 밤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도 가중되면서 달러-원도 롱이 편한 상황이 됐다"면서 "다만 이날 밤 런던 장 마감 시간까지는 마땅한 이벤트가 없어서 1,400원 선이 뚫리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112엔 내린 147.440엔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30달러 오른 1.16441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02위안을 나타냈다.

달러-원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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