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생산자물가지수가 한여름 잦은 폭염과 폭우로 농산물 및 축산물 가격이 큰 폭 상승한 영향으로 여섯 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1일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7월 생산자물가는 지난 1월 0.6% 오른 이후 여섯 달 만에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지난 5월에는 0.1% 오르는 데 그쳤었다.

7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지난 6월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과 같았다.

한국은행

7월 생산자 물가 상승은 농산물과 축산물, 서비스 가격이 주도했다.

농산물 가격은 전월 대비 8.9% 급등했다.

7월 폭염과 폭우 등으로 시금치와 배추 등의 작황이 나빴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시금치 가격은 7월에 전월대비 171.6% 급등했다.

축산물도 휴가철 수요가 늘어났지만, 폭염으로로 공급은 줄면서 3.8% 올랐다. 쇠고기 가격이 전월비 6.5% 상승했다.

이에따라 농림수산품 전체의 가격 상승률은 5.6%를 기록했다.

공산품 가격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2.2% 올랐고,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도 0.6% 상승했다.

서비스 가격도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가 1.1% 올랐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업 가격도 1.4%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은 주택용 전력 가격이 12.6% 하락한 영향으로 1.1%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7월에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원재료와 중간재 및 최종재가 각각 4.6%, 0.4% 및 0.5%씩 상승한 영향이다.

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하락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1.1% 내렸지만, 공산품이 0.6%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하락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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