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의 7월 수출이 미국 관세의 영향으로 약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전년대비 2.6%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2.1% 감소)를 밑돌았다.

수출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1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을 반영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국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자동차(28.4%↓)와 자동차 부품(17.4%↓)이 모두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반도체 등 제조장비 수출은 31.3% 감소했다.

일본은 지난달 미국 정부와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 그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됐지만, 이를 15%로 낮추기로 했다. 다만, 아직 인하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유럽연합(EU)과 아시아로의 수출도 감소했다.

7월 유럽으로의 수출은 3.4% 감소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아시아로의 수출은 철강과 선박의 부진으로 0.2% 감소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자동차 등의 수출 부진으로 3.5% 줄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은 7.5% 감소하며 두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다만, 시장 예상치 10.4% 감소는 웃돌았다.

수출에서 수입을 제한 무역수지는 7월 시장 예상과 달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천175억엔 적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천962억엔 무역흑자를 대폭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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