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크리스찬 호크스비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총재 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호크스비 대행은 20일 RBNZ 통화정책회의(MP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 인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지 점진적으로 이뤄질지는 경제지표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다음 두 차례의 통화정책회의는 모두 금리조정이 이뤄질 수 있는 '라이브 회의'"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25bp 인하 결정이 4대 2의 표결로 통과됐다. 그는 "위원회에서 4대 2 투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인정했다.
호크스비 대행은 "RBNZ의 중립금리에 대한 견해는 변함이 없지만, 현재 기준 금리는 더 이상 제약적인 수준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리스크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재정 전망에 관련해서는 "정부 지출이 줄어들고 있어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분기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매우 부진했으며, 주택 가격 상승도 예상만큼 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이후 금리를 총 250bp 인하한 데 대해 "경제 성장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0월 통화정책회의 전까지 새로운 위원을 임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RBNZ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로 25bp 인하했다.
호크스비 대행은 지난 4월 임명돼 6개월간 총재직을 대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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