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 등 첨단산업 포트폴리오 강화…4개 자회사 편입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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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SK에코플랜트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환경 자회사 3곳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리뉴어스, 리뉴원, 리뉴에너지충북 등 환경 자회사 지분 100%를 KKR에 매각한다. 매각 규모는 1조7천800억 원이다.

리뉴어스와 리뉴에너지충북의 경우 잔여 지분을 확보한 뒤 일괄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으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자 한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사업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도 진행 중이다. 편입 예정 자회사 4곳의 지난해 매출은 약 3천500억 원이다.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포함한 매출액은 약 1조6천800억 원에 이른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 기존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친환경 기업을 표방했다.

오는 2026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폐기물 사업 관련 기업을 연이어 인수하면서 재무 부담 역시 커졌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반도체·AI 등 첨단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KR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SK와 KKR 양측의 파트너십이 더욱 돈독해졌음을 보여주는 징표"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SK와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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