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90원대 지지력을 이어갔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일대비 1.00원 하락한 1,397.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이번주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심을 반영하는 양상을 보였다.

잭슨홀 미팅이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신호에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이번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할 경우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가 남아있다.

환율이 1,400원선에 가까워져 빅피겨(큰자릿수)에 대한 레벨 부담도 의식됐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배당금과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에 달러화가 1,390원대에서 하단 지지력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분기 배당금을 지급했다.

총 2조4천538억원의 현금배당 중 외국인 배당금이 약 1조3천억원(약 9억3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일 일부 역송금 수요가 처리되면서 달러화 상승 압력은 제한됐다.

이날 오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9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0.8%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98.24대에서 지지됐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 (1,400원선) 상단은 좀 막히는 흐름"이라며 "어제보다 상승세로 뚫고 올라가는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잭슨홀 미팅 경계심이 아직 남아있고, 일본은행(BOJ) 스탠스는 어떻게 될지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05엔 오른 147.3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 하락한 1.16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20원, 위안-원 환율은 194.59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08위안으로 상승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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