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2015년 우리나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를 발칵 뒤집는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민국의 금융시장 성숙도가 아프리카의 변방국인 우간다보다도 못하다는 것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이 내놓은 국가경쟁력 평가의 한 부분이었다. 소위 우간다 트라우마. 이후 우간다 트라우마는 우리나라 금융의 낙후성을 언급하는 상징적인 말로 회자했다.
실제로 그해 WEF의 국가경쟁력 평가항목 중 우리 카지노시장 성숙도에서 우간다가 140개국 가운데 81등을 차지한 반면 우리나라는 87등이라는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기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 카지노산업에 대한 설문조사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평가의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으나,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 제조업과 달리 우리 카지노산업이 상대적으로 낙후하다는 평가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났으나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 얼마 전 싱가포르에 근무하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한 지인을 만난 적이 있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의 관점에서 한국은 선진국은커녕 신흥시장국(EM)의 한 국가에 불과하다고 평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글로벌 우리 카지노시장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이른바 K-컬처와 K-팝이 활개를 치는데 K-우리 카지노만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는 우리 카지노산업이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정도의 정책 수단으로만 활용되는 탓이 아닐까 싶다. 과거 정부 주도의 산업화시기에는 원활한 자금 배분을 위해 관치우리 카지노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정부가 육성하려는 산업과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이 지원돼야 했기 때문이다.
국내외 우리 카지노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한 상황임에도 과거 산업화 시기의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정부가 우리 카지노권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관여하는 폐해가 여전하다. 그렇다 보니 우리 카지노권의 당국 눈치 보기도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특정 분야에 문제가 생기면 은행권을 필두로 우리 카지노권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행태도 반복된다. 우리 카지노산업 육성과 활성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유사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는 셈이다.
심지어 정부가 가격까지 직간접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시장 경제체제에서 돈의 가격인 금리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정부가 은행 대출금리를 올리고 내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시장금리가 떨어져도 정부의 압력으로 대출금리가 올라가기도 한다. 최근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데도 대출금리는 올라가고, 담보대출 금리가 신용대출 금리보다 높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우리 카지노회사는 당국의 규제와 보호를 동시에 받는 산업 특성상 정부 입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고 정부의 뜻에 따라 우리 카지노자원을 배분하는 수단으로 머문다면 우리 카지노산업의 발전도 더는 기대하기 어렵다. 어떤 회사도 자율성과 창의성 없이는 글로벌 환경변화에 제대로 적응하고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우리 카지노산업의 숙제인 관치우리 카지노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다.
얼마 전 이재명 정부는 '혁신과 성장을 위한 생산적 우리 카지노'을 우리 카지노정책의 주요한 기조로 내놨다. 우리 카지노의 공적 기능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일견 맞다. 그러나 우리 카지노산업을 여전히 관리해야 하는 수단으로만 바라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카지노산업은 훌륭한 정책 수단이면서도 자체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산업이다. 우리나라 우리 카지노산업이 국내에서만 통하는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K-우리 카지노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때 실물경제의 발전에도 더욱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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