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투자자들의 관심이 온통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쏠렸지만, 주식 시장은 다음주 엔비디아(NAS:NVDA)의 실적 발표에 더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스튜어트 카이저 주식 전략가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향후 한달 동안 S&P500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밝혔다.

카이저 전략가는 옵션 거래를 기반으로 살펴봤을 때,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따른 S&P500 변동성이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변동성보다 클 것으로 분석했다.

씨티 글로벌 마켓의 S&P500 옵션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연설에 따라 S&P500이 0.8% 변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다음 주 27일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에 따라, S&P500 지수는 어느 쪽으로든 0.9% 움직일 것으로 관측됐다.

카이저 전략가는 "특히 S&P500의 주식 투자자들에게 인공지능(AI) 테마와 AI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연준과 동등한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성장하면서 지난달에는 기업 가치가 4조 달러까지 불어났고, S&P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까지 증가했다.

엔비디아가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한 올해 5월에는 주가가 3.2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4% 상승했다.

2월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는 8% 이상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1.6% 하락했다.

반면 작년 파월 의장이 잭슨홀에서 연설했을 때 S&P500 지수는 1% 남짓 상승했고, 2023년에는 연설 이후 0.7%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 차트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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