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CNBC는 엔비디아(NAS:NVDA)의 실적 발표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워낙 높지만, 앞으로 성장 기회는 막대하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27일(현지시간)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일부 차익 실현이 있었지만, 엔비디아가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지원하며 계속 성장할 기회는 막대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 27일로 끝난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467억4천3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로는 56% 급증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460억6천만달러를 약 1.5% 상회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주가 하락 압력은 2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CNBC는 "회사의 핵심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이 다소 부진했지만, 2분기 엔비디아 칩 수요가 강력했고 향후 몇 달간 수요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특히 차세대 GB300 칩(블랙웰 세대)이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들어서고, 내년에 출시될 루빈 칩 라인은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회사의 매년 신제품 출시 주기는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발표된 GB300은 지난해 출시된 GB20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루빈의 경우 이미 생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CNBC는 "엔비디아의 가이던스에 대해 '예상보다 좋다'는 기준 자체가 이제 시장의 디폴트가 된 상황"이라며 "이번에도 예상보다 높은 매출 전망을 제시했지만, 월가의 비공식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 일부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번 실적과 컨퍼런스 콜 내용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는 '거래하지 말고 보유할 종목'(own it, don't trade it)"이라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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