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모건스탠리는 S&P 500지수 투자자들이 그동안 보상을 받아왔지만, 이제는 분산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은행은 26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시장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에 집중하는 투자 전략을 추구하기 전에 위험을 주시하는 게 현명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워런 버핏과 같이 장기적인 지수 투자 전략이 더는 좋은 전략이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라면서도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수십 년 동안 투자를 손대지 않고 두기가 어렵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은 "S&P 500은 2분기에 실적과 이익률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좋은 성과를 냈지만, 매그니피센트 세븐(M7) 기술주들이 이익 성장의 26%를 차지했다"며 "반면 나머지 493개의 기업은 이익 성장률이 3%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익 성장이 대형 기술 기업에 집중된 것은 건강한 시장이 아니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지수의 상위 10개 기업의 경우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이 이미 (야구경기 9회 가운데) 6회나 7회말 정도까지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며 "우리는 기업 서비스, 금융, 헬스케어 등 생성형 AI로부터 이익을 얻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은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을 선택하는 동시에 다른 섹터로 분산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기회를 찾아보라고 권고했다.

ywkw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0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