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임 통보에 대해 "법률상 근거가 없고 그는 그런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쿡 이사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배포한 이메일에서 "나는 미국 경제를 돕기 위해 나의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쿡 이사에 대한 해임 통보문을 공개하며 "미국 헌법 제2조와 개정된 1913년 연방준비제도법(연준법)에 따른 나의 권한에 의거해, 귀하(쿡 이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직위에서 해임되고,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통보했다.

이어서 "연준법은 내가 재량으로, 사유가 있을 경우 귀하를 해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최근 들어 지난달 FOMC에서 금리 동결을 주장했던 쿡 이사의 '부동산담보 대출 사기' 혐의를 이유로 사퇴를 촉구하며 "사퇴하지 않으면 해고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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