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특별재판부를 놓고 "인민재판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작년 겨울부터 시작된 특검을 또다시 연장하겠다는 것, 사실상 이 수사는 작년 겨울부터 시작됐다"며 "무죄 판결이 날 게 뻔하기 때문에 특별재판부를 설치해서 인민재판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모자라서 무엇이 불안한지 재판을 국민께 공개해서 재판 검열까지 하겠다고 설치는 것을 보면 지금 불안한 건 더불어민주당과 특검인 것만은 분명하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대(내란·김건희·해병) 특검의 수사 기간·범위·인력을 확대하고 관련 재판을 일반에 중계하는 3대 특검법 개정안, 특별재판부 설치를 골자로 하는 내란특별법을 상정한다.

법원행정처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안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조은석 내란특검의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선 "정치특검이 연이틀 국민의힘 심장부에 쳐들어왔지만, 어제까지 결국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며 "영장 압수수색 대상을 보면 모래 사장에서 참깨 한 알 찾겠다고 난리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특견은 늘 주인을 물어뜯을 준비하고 있다"며 "권력의 추가 1도만 기울어도 특검의 칼은 곧바로 주인의 심장을 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오늘 전국에 있는 당원과 함께 야당을 말살하고 정치질만 하는 특검을 규탄하기 위해서 국회에 모이겠다"며 "이제 특검이 이재명 정권 심장을 겨눌 날이 곧 다가올 것이다. 특검으로 흥한 자는 반드시 특검으로 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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