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 장기 금리 하락에 따른 엔화 매도에 148엔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16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3% 올라간 148.272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16분경 148.284엔까지 오른 후 현재 148엔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전까지만 해도 미·일 금리차 축소에 따른 엔 매수·달러 매도 우위를 반영했으나 오후 들어 반전됐다.
일본 장기 금리 등이 하락하며 포지션 정리 차원의 엔 매도를 촉진했다.
일본 30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약했지만 예상보다는 괜찮았다는 평가에 채권 수요 부족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후퇴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실시한 국채 30년물 입찰에서 최고 낙찰 수익률은 3.277%였다. 이는 1999년 입찰 개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일본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과 재정 규율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다.
한편 이날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당길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인상, 방재청 설치, 미·일 관세 협정 이행 등을 이시바 내각이 책임지고 반드시 완수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으나, 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
한편, 유로-엔은 전장보다 0.04% 오른 172.72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7% 내린 1.16507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오른 98.23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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