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5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일본의 무역 협정에 따른 관세 인하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11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583.40포인트(1.37%) 상승한 43,163.67에 거래됐다.
토픽스 지수는 26.62포인트(0.86%) 오른 3,106.79를 나타냈다.
닛케이 지수는 전일 미국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상승한 흐름을 따라 2거래일 연속 대폭 상승 출발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산 자동차 관세 인하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따라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일본산 상품에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게 골자인 무역협정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협정에 따라 미국은 일본에서 수입하는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기본 15%의 관세를 적용한다. 자동차 관세도 기존 27.5%에서 15%로 내려간다.
이 명령에는 일본에 대한 상호 관세 부담 경감 조치 적용도 포함된다. 기존 관세율과 합산 시 상한선은 15%이며, 기존 관세율이 15%를 초과하는 품목에는 상호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는 일본이 요구한 조건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일본 총무성은 7월 실질 가계지출이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3%)보다 밑돈 수준이다. 직전치인 1.3% 증가에선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또 일본의 실질임금은 여름 보너스의 영향으로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7월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0.5% 상승해 작년 12월 이후 처음 상승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0% 하락한 148.330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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