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현금 유입' 에코스타 주가 23%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으로 있는 스페이스X가 에코스타(NAS:SATS)로부터 170억달러에 무선 주파수를 사들인다.
8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에코스타가 보유한 AWS-4와 H-블록 주파수의 라이선스를 인수한다.
스페이스X는 이 주파수를 통해 '기기 직업 연결(D2D) 위성통신'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위성 주파수를 활용하려면 이동통신사를 껴야 하는데, 스페이스X는 이번 인수로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그간 스페이스X는 T모바일과 협력해 왔는데 의존도를 낮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페이스X는 인수가 170억달러 가운데 절반은 현금으로, 나머지는 자사주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 스페이스X는 2027년 말까지 에코스타가 부담하는 이자 약 20억 달러를 부담하기로 했다.
에코스타는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성장 재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에코스타의 주식은 이날 오전 7시 50분 현재 뉴욕장 프리마켓에서 전장 마감 가격보다 22.90% 상승한 82.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스타의 주파수 매각은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FCC는 올해 5월 에코스타가 무성·위성 주파수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에코스타는 지난달에는 230억달러 규모의 주파수 라이선스를 미국 대형 통신사인 AT&T에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