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 아시아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하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도세 등에 혼조를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증시가 하락했고, 홍콩과 대만증시가 상승했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차익실현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52포인트(p)(0.42%) 하락한 43,459.29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상승 개장한 뒤 사상 처음으로 44,000선을 돌파하며 한때 44,185.73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내 상승 폭을 축소하며 오후 들어서는 하락 반전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16.08p(0.51%) 밀린 3,122.12에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사임 표명으로 새로 들어설 정부가 재정 확대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한 영향에 개장 초부터 상승했다.
하지만 지수가 많이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에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반도체기업 TDK(TSE:6762)가 4% 넘게 빠졌고, 철강·금속기업 후지쿠라(TSE:5803)가 5% 가까이 빠졌다.
이날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 미국의 1분기 기준 고용·임금조사를 반영한 고용 통계의 연간 수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만일 고용 통계가 하향 조정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일본 국채금리는 엇갈렸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39bp 하락한 1.5641%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59bp 밀린 3.2601%에 거래됐다.
반면,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76bp 오른 0.8382%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9% 밀린 147.010엔에 거래됐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도세가 발생해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9.55포인트(0.51%) 하락한 3,807.29로 마감했다.
지수는 오전 장에는 상승과 하락을 거듭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으며, 장 중 한때 3,8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26.84포인트(1.11%) 밀린 2,400.55로 최종 집계됐다.
이날 지수 하락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SMIC(SHS:688981)는 주식 발행을 통해 자회사 중신베이팡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주가 희석 우려로 10% 넘게 빠졌다.
베이팡화창(SZS:002371)은 2% 가까이 하락했고, 징옌테크(SZS:300709)는 10% 넘게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내 디플레이션 우려를 가늠하기 위해 다음날 있을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1위안(0.03%) 내려간 7.1008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장중 4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304.22포인트(1.19%) 상승한 25,938.13에 장을 마쳤다. 항셍지수는 오전 장중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26,027.94까지 올랐다.
항셍H지수는 120.74포인트(1.32%) 오른 9,242.40으로 장을 마쳤다.
◇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07.80포인트(1.25%) 오른 24,8955.18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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