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NFL 미식축구팀 댈러스 카우보이스 소속 치어리더들이 최근 2025 시즌을 맞아 시급 75달러로 400% 임금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팀의 상징적 가치에 비해 적절한 보상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번 임금 인상은 6월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아메리카스 스위트하츠 : 댈러스 카우보이의 치어리더들' 시즌 2 종료 시점에 확정됐다.
해당 시리즈에서는 치어리더들이 겪는 어려움을 보여줬으며 4년 차 베테랑 메건 맥엘라니는 시즌 중 임금 인상을 공개했다.
맥엘라니는 7회에서 "우리의 노력이 전달됐고, 결국 400% 인상을 받게 됐다"며 "정말 인생이 바뀌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금 인상은 댈러스 카우보이스 전체 128억 달러 평가액에서 치어리더가 차지하는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논의도 불러일으켰다.
에이팩스 마케팅 그룹 회장 에릭 스몰우드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가 지난해 처음 공개된 이후 이 유명 치어리더 팀은 댈러스 카우보이스에 약 5천20만 달러 상당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해당 수치에는 상품 판매나 치어리더가 팬층 확대에 기여한 효과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시리즈 노출과 언론 및 SNS에서 얻는 관심을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시리즈 시즌 2에서는 계약 문제로 인한 치어리더들의 연습 중단 논쟁 장면도 나왔다.
당시 5년 차 베테랑 자다 맥클린은 시급 15달러를 받았으며 건강보험도 없었다.
맥클린은 치어리더 역할 외에도 피부과 사무실에서 보조 업무를 병행했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했다.
당시 맥클린이 시급 15달러를 받을 때, 댈러스 카우보이스 쿼터백 다크 프레스콧은 연봉 6천 만 달러를 받았다. (윤시윤 기자)
◇ "AI, 초급 일자리뿐 아니라 경력 사다리도 잘라내"
인공지능(AI)은 초급 인력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경력직의 사다리도 잘라낸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7일(현지시간) "미국 기업가 정신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온 현세대 기업 리더들의 성공 신화는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휴렛패커드의 현직 최고경영자(CEO)인 안토니오 네리는 회사의 콜센터 직원에서 CEO까지 올랐다.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CEO는 트럭 하역 작업 아르바이트 자리에서 출발했다. GM의 메리 바라 CEO는 18세 때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런 종류의 경력 사다리 성공담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지만, AI가 많은 초급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이러한 서사는 사라질 수 있다는 게 BI의 설명이다.
벤처 캐피탈 기업 시그널파이어가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형 기술 기업과 벤처 캐피털 투자를 받은 성숙 단계의 스타트업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졸업 후 경력 1년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채용이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그널파이어는 "직장에 처음 진입하는 지점이 사라진다는 것은 단순히 신규 졸업생들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조직 내부에서 인재가 성장하는 방식도 재편한다"고 분석했다.
BI는 "경력 사다리의 가장 아래 단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신규 졸업생은 이제 얻을 수 없는 일자리에서 무엇인가를 배우는 대신, 스스로 직무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 압박도 받게 된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팔란티어 CEO "기술인재의 가치는 점점 높아져"
미국 방산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NAS:PLTR)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팔란티어를 포함해 빅테크기업(거대기술기업)들이 조직을 축소하고 있지만, 숙련된 기술 인재의 가치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카프 CEO는 한 토크쇼에 참석해 "최상위 기술인재들의 가치는 매우 크고, 이들은 점점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빅테크들이 인원을 감축하고 조직을 슬림화하고 있지만, 선택받은 일부 기술인재들은 높은 보상을 받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인공지능(AI) 인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타(NAS:META) 등 빅테크에서 일부 선택받은 AI 연구자에게 수백만달러를 주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카프 CEO는 팔란티어 역시 실리콘밸리의 추세대로 슬림한 조직을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의 매출은 증가하지만, 판매 담당 인력은 줄었다"며 "앞으로 함께 일할 사람의 수는 지금보다 적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기업들의 하드코어 근무 환경을 언급하며 "우리는 휴일이 없다. 나도 항상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연 기자)
◇ "美 관광수입 올해 300억 달러 손실 예상"
정치적 환경과 달러화 강세로 여행객들이 미국을 방문하지 않으면서, 미국이 올해 관광 부문에서 약 300억 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는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초 미국여행협회는 2025년 해외 여행객들이 미국에서 쓰는 지출이 2천8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세계여행관광협의회는 국제 관광객들의 미국 내 지출이 1천690억 달러로 감소할 것이란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 협의회는 5월 미국 방문자 수의 '급격하고 광범위한' 감소를 지적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컴퍼니 산하의 투어리즘 이코노믹스는 연말까지 미국의 해외 방문객 수가 2019년 대비 1천300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관에 따르면 다른 시장들이 발전하고 새로운 시장들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미국이 전 세계 국제여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6년 8.4%에서 2024년 4.9%로 떨어졌다.
투어리즘 이코노믹스는 미국으로의 해외여행 비중이 2000년대 초반에 감소한 후 안정화됐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다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비중은 트럼프 2기인 올해 다시 하락해 4.2%로 떨어진 뒤 향후 10년 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투어리즘 이코노믹스는 "2019년 대비 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스페인과 사우디, 튀르키예"라며 "각각 1천650만 명, 1천450만 명, 1천400만 명의 여행객들이 더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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