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우리금융F&I(A)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조3천억 원 이상의 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두 자릿수 언더를 기록하며 조달 부담 역시 크게 낮추게 됐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F&I는 1천500억 원의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1.5년물 300억 원에는 2천820억 원, 2년물 700억 원에는 5천140억 원, 3년물 500억 원에는 5천40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총 1조3천360억 원의 자금이 모였다.

우리금융F&I는 개별 민평에서 ±30bp를 가산한 수준을 금리 밴드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1.5년물은 마이너스(-)22bp, 2년물은 -39bp, 3년물은 -51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이번 조달 자금은 채무상환(1천300억 원)과 운영자금(200억 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만기가 오는 회사채 2년물 금리가 5.43%라는 점 고려하면 이자 비용을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금융F&I의 2년물 개별 민평 금리는 3.28%다.

이에 최대 3천억 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금융F&I는 나이스신용평가 등으로부터 기존 신용등급인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됐다. 안정적인 투자실적을 보인 데다, 사업 기반 확대로 NPL 시장 내 지위가 제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NPL 업황이 좋아진 데다 지주 계열사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선호한 것으로 풀이됐다.

회사 역시 적극적인 NDR 활동으로 투자자들을 설득한 점도 주효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우리금융지주의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따라 NPL매입 규모 제한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레버리지배율은 우수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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