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기획재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증권주가 부각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증권업종 주가는 실적보다는 정책 모멘텀과 신사업 기회에 주목하며 '매수'하라는 의견이 나온다.

10일 연합인포맥스 KRX 지수 현재가(화면번호 3207)에 따르면 전일 KRX 증권지수는 1,426.07로 하루 만에 7.19% 상승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는 개인투자자의 매매 심리를 위축시켜온 대표적인 규제였던 만큼 완화 가능성만으로도 수급 개선 기대가 업종 전반에 빠르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이번 주가 상승은 단순히 양도세 완화 기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 발의에 이어 3차 상법개정안에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방안까지 포함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변화는 수급 개선, 거래대금 증가, 증시 활성화,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트레이딩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형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발행어음 인가,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지정과 함께 국민성장펀드 조성 등 제도적 지원이 병행되면서 실적 피크아웃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특히 하반기에는 토큰증권(STO) 관련 정책들이 법제화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다"며 "정책 모멘텀과 함께 신사업 기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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