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당정대(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급 인사들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다.

최근 '3대 특검법' 합의와 파기를 둘러싸고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간 갈등이 촉발된 데 따라 이를 봉합하려는 시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만찬을 겸해 진행되는 비공개 회동은 김민석 국무총리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여당 지도부의 균열을 지켜보는 지지층의 불안감 해소를 최우선 목적으로 두고 있는만큼 회동에서는 특정한 의제가 아닌 현안 전반에 대한 의갼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여권 내에서는 이번 회동 이후 당내 투톱 간 갈등이 봉합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2일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이자 동지"라며 당 단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통해 사실상 김 원내대표를 향해 먼저 손을 내민 바 있다.

이후 김 원내대표 역시 '투톱 갈등'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심기일전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병기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2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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