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당정대(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급 인사들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하고 정국 현안에 긴밀히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근 '3대 특검법' 합의와 파기를 둘러싸고 촉발됐던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간 이른바 '투톱 갈등'이 사실상 봉합 국면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당정대는 항상 긴밀하게 소통하고화합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동시에 당정대는 정국 현안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만찬을 겸해 진행된 비공개 회동은 김민석 국무총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급박한 일정 조율 끝에 마련된 회동인 만큼 이날 만찬은 별다른 의제를 정하지 않고 진행됐다.
여당 지도부의 균열을 지켜보는 지지층의 불안감 해소를 최우선 목적으로 두고 있는만큼 현안 전반에 대한 의갼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회동에 참석한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김 총리를 사이에 두고 환하게 웃으며 악수했다.
참석자 5명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여권 내에서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당내 투톱 간 갈등이 봉합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2일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이자 동지"라며 당 단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통해 사실상 김 원내대표를 향해 먼저 손을 내민 바 있다.
이후 김 원내대표 역시 '투톱 갈등'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심기일전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jsje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