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해수부 장관
(세종=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6 superdoo82@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동남권투자은행 대신 동남권투자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투자은행 얘기도 있고 공사 얘기도 있는데 일단은 동남권투자공사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은행으로 설립하면 신속한 재원 마련이 난감할 것 같다"며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맞추고 대손충당금도 쌓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사로 설립하면 공사채를 발행해 1조원을 투자하면 레버리지로 15조원, 3조원을 투자하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50조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은행은 BIS 비율을 맞춰야 해서 (규제가) 엄격하다"며 "은행은 대출 위주로 하다 보니 성격이 안 맞고 공사가 훨씬 유연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 장관과 이 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그럼 그렇게 하시죠"라고 말했다.

동남권투자공사(은행) 설립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자금을 공급할 정책 금융기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2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