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 부근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대기하는 장세를 이어갔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43분 현재 전일대비 0.80원 오른 1,379.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78.00원에 하락 개장한 뒤 한때 1,377.20원에 저점을 확인했다.
이후 하단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글로벌 달러가 방향을 위로 틀면서 달러-원은 전날의 하락분을 되돌렸다.
달러-원은 장중 상승 전환해 1,382.2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1,380원 부근에서 방향성을 탐색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예정된 FOMC 2일차 회의 및 미국의 금리 결정,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 공개 직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해임된 에리카 맥엔타퍼 전 BLS 국장이 백악관 인사실로부터 받은 해임 통보 이메일은 단 두 문장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 "타결이 불가능하지 않다.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밤에 미국 FOMC가 있다 보니, 오후에도 이를 기다리며 1,380원 부근에서 등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달러 인덱스는 96.73대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7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031엔 오른 146.47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3달러 내린 1.185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61원, 위안-원 환율은 194.17원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0.69%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034위안으로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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