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7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 속에서 소폭 하락(엔화 강보합)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7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05% 내린 146.380엔에 거래됐다.
도쿄시간대로 넘어와 보합권에서 방향을 탐색하던 달러-엔 환율은 증시 개장 시간을 전후로 하락했다.
미국 시간으로 17일까지 개최되는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점도표(금리 전망)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달러화 매도가 출회했고, 달러-엔 환율을 눌렀다.
일본 증권사의 한 전략가는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연준이 FOMC 결과와 함께 발표하는 정책금리 전망을 지난 6월 시점보다 더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환율 중간값을 산출하는 오전 10시경 일본 수입기업들이 엔화 매도와 달러화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은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오름폭은 보합 수준에 그쳤고, 오후 거래에서 상승분을 전부 되돌리고 소폭 반락했다.
일본 은행의 한 외환 관계자는 "10시 전 중간값 결제 때 달러화 부족 현상이 있었다"며 "8월 이후의 환율 움직임을 감안하면, 146엔대 전반에서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하는 주문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89% 내린 172.27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12% 하락한 1.18530달러를 가리켰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 올라간 96.721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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