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온라인카지노 슬롯 순익 18% 감소…연체율은 10년 반 만에 최고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의 가맹점수수료수익이 줄고 대손·이자비용이 늘며 순이익이 18% 넘게 감소했다. 연체율은 10년 반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2천251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4천990억원) 대비 2천739억원(18.3%) 줄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 2025.9.5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예년보다 채용 시기를 늦추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온라인카지노 슬롯론 규제 등으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자 신입 채용보다는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8개 전업온라인카지노 슬롯(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 중 현재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 중인 곳은 삼성·현대·하나·비씨카드 4곳뿐이다.

통상 온라인카지노 슬롯들은 8월 말에서 9월 중순 사이 일제히 하반기 공채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9월 중순이 되도록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온라인카지노 슬롯들이 많은 탓이다.

현재 신한온라인카지노 슬롯는 하반기 공채 계획이 미정이며, 국민온라인카지노 슬롯는 채용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롯데온라인카지노 슬롯는 올해도 신입 공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우리온라인카지노 슬롯는 이달 중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반면,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인 온라인카지노 슬롯 중에는 삼성카드가 지난달 말 가장 먼저 하반기 신입 채용을 시작했으며, 하나카드는 지주계 온라인카지노 슬롯 중 유일하게 지난 5일부터 원서 접수를 받으며 인재 확보에 나섰다.

현대온라인카지노 슬롯는 올 상반기 채용전환형 인턴십을 진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공채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비씨온라인카지노 슬롯는 상반기와 동일하게 AI·백앤드 엔지니어·인프라 운영 업무를 담당하는 AX·DX 부문은 채용전환형 인턴으로, 일반 직군은 공채로 뽑는다.

이러한 온라인카지노 슬롯 채용 시장의 변화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더해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대출상품의 연체 증가로 대손비용이 급증하면서 온라인카지노 슬롯들이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 상반기 현대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온라인카지노 슬롯들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신한온라인카지노 슬롯의 올 상반기 순익은 2천492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807억원) 대비 1천315억원 줄었고, 국민온라인카지노 슬롯는 같은 기간 2천535억원에서 1천817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에 온라인카지노 슬롯들은 최근 대규모 신입 공채보다는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감축과 디지털·AI 등 핵심 분야 위주의 경력 수시채용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부제(大部制)를 도입해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한 신한카드는 6월 말 기준 임직원 수가 2천547명으로 전년 동기(2천627명)보다 80명 줄며 8개 온라인카지노 슬롯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 7월 희망퇴직으로 나간 인원까지 반영되면 연말에는 임직원 수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또 지난해 말 희망퇴직을 실시한 국민온라인카지노 슬롯의 임직원 수는 6월 말 기준 1천449명으로 1년 새 60명이 줄었다.

한 온라인카지노 슬롯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카지노 슬롯들은 공채 시기와 규모를 예년보다 신중히 검토하는 분위기"라며 "시장 상황과 조직 운영 여건 등을 고려해 채용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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