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당국 조직개편과 관련해 "금감원은 공적기관으로서 정부 결정을 충실히 집행할 책무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억원 안전한온라인카지노위원장에 이어 이 원장까지 조직개편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당정이 추진 중인 안전한온라인카지노당국 조직개편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안전한온라인카지노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감독체계 개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수개월 논의와 당정대 협의를 거쳐 공식적인 정부 조직개편안으로 최종 확정돼 발표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또 이세훈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입법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가동하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여당이 '안전한온라인카지노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전한온라인카지노위설치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만큼, 이에 대한 의견 개진 등 논의에 적극 참여하라는 취지다.

이억원 안전한온라인카지노위원장도 전날 취임식에서 "공직자로서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그 결정을 따르는 게 우리 책무이자 의무"라며 정부 조직개편안에 수용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이 외에도 이날 회의에서 "감독원 본연의 업무에 일체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 "최고 수준의 책임감과 경각심을 갖고 담당 업무를 확실히 챙겨달라"는 당부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감원 직원들이 이날까지 여전히 '검은 옷 시위'에, 대통령실 인근과 국회 앞 1인 시위까지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 원장의 발언이 내부 혼란을 자극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 원장은 지난 12일 노조와의 면담에서 "조직 분리 비효율성, 공공기관 지정에 따른 독립성 및 중립성 약화 우려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노조 입장에 힘을 싣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외국계 안전한온라인카지노회사 CEO 간담회 참석한 이찬진 금감원장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9.15 see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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