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6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 기술주 훈풍에 개장 초부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오전 9시 14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206.26포인트(0.46%) 상승한 44,974.38에 거래됐다.

토픽스 지수는 9.52포인트(0.30%) 오른 3,170.01을 나타냈다.

전일 '경로의 날' 휴장을 끝내고 개장한 닛케이 지수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 발맞춰 상승하며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매수세가 강해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 43,055.38까지 고점을 높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토픽스 지수도 이날 3,172.33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전망이 확산된 가운데 미중 장관급 회담 진행 기대감도 증시에서 매수세를 이끌었다.

미국 증시에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0.94% 상승세를 이어갔고, 주요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주 지수(SOX)는 0.97% 상승하며 두 지수 모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은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중 양국 정부는 14∼15일 스페인에서 4차 장관급 회담을 열었다. 양측은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광섬유 등 AI 인프라 시장 규모가 기존 예상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에 힘입어 관련주들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7% 상승한 147.410엔에 거래되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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