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사라 헌터 호주중앙은행(RBA) 부총재는 호주 물가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3%에 근접하고 있다며 소비 회복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헌터 부총재는 16일(현지시간)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금융산업협회(AFIA) 컨퍼런스 열린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망에 대한 리스크는 균형적(balanced)"이라며 경기 회복과 물가 안정 사이의 균형을 내세우기도 했다.
특히 헌터 부총재는 통화정책 효과는 즉각 나타나지 않고 일정 부분 '지연(lag)'이 존재하기 때문에 '미래 경로(forward-looking)'를 고려해 정책 결정을 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가계 소비 지표에 대해선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헌터 부총재는 "소비가 좀 더 좋아지고 있으며, 소비 기반이 전환되는 국면에 있다"며 "소비 회복의 지속성과 강도를 매우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에 대해 헌터 부총재는 "호주 경제를 완전고용(near full employment) 상태에 가깝게 유지하고 싶다"며 고용 여건을 정책 판단의 핵심 요소로 꼽기도 했다.
금리 인하보다는 신중론을 내세우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헌터 부총재 발언 직후 호주달러 가치는 추가 상승했다가 되밀리고 있다.
오전 9시 41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3% 상승한 0.66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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