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 시 6천400달러, 약세 시 2천200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씨티그룹은 이더리움(ETH)의 가격이 연말 4천3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가격대에서 약 4.7∼4.9% 하락한 수준이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네트워크 활동이 여전히 이더리움 가치의 핵심 동력"이라면서도 "최근 성장은 주로 레이어2(L2)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이어1(L1)은 블록체인의 기본 인프라로 합의·보안·최종 기록을 담당하는 이더리움의 '본체'를 뜻한다.
L2는 본체 위에 구축된 오프체인 시스템이나 별도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일종의 '확장층'이다. 거래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하다.
씨티는 "L2 활동의 단지 30%만이 이더리움 본체(L1)에 반영된다"고 가정하면서 "이는 현재 가격이 활동 기반 모델 추정치보다 높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대, 그리고 강한 자금 유입 덕분일 가능성이 크다고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했다.
다만 씨티는 이더리움 가격 전망 범위를 넓게 잡았다.
강세 시나리오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6천4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약세 시나리오에선 2천2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씨티는 예상했다.
한편 씨티는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은 이더리움의 경우 비트코인에 비해 규모는 작으나 투입 자금 대비 가격 영향력은 더 크다고 봤다.
이더리움의 상대적으로 작은 시가총액과 신규 투자자 인지도 부족으로 인해 ETF 유입은 제한적일 수 있다.
씨티 애널리스트는 "거시 경제 요인은 완만한 지지 요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가 우리의 목표치인 6,600에 근접해 있어 위험자산에서 큰 추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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