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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시중은행 전환·안착 과정을 지휘했던 황병우 행장이 용퇴하면서 향후 iM뱅크의 확장을 주도할 차기 사령탑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19일 iM뱅크의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임추위는 은행장 선임 원칙과 향후 과정 등에 대한 큰 틀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iM뱅크는 iM금융의 주력 계열사일 뿐 아니라, 은행장의 경우 그룹 '넘버2'로 평가받는다. 특히, 시중은행 전환 이후 첫 '행장 레이스'라는 점도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확장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의 틀을 깨고 시중은행으로서의 정체성 진화를 꾀할 수 있는 자질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전환과 안착이 황 회장 몫이었다면, 차기 CEO는 이후의 확장 단계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지방이 아닌 중앙 무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 남은 임추위 과정 또한 이러한 부분을 집중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부에선 은행·지주의 고참급 임원들이 이번 롱리스트에 대부분 올라 검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회추위 프로세스에선 외부 후보도 검토했지만, 자회사 대표인 행장 후보군에는 외부 인사를 포함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평가다.

이미 내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의미 있는 후보군도 확보하고 있다.

내부에선 은행 소속의 강정훈·김기만 부행장과 은행과 지주에서 겸직 중인 박병수 부사장, 지주 소속의 성태문·천병규 부사장 등을 후보로 보는 분위기다.

강정훈 부행장은 1997년 대구은행에 입행한 뒤 전략기획부 팀장과 신사업 부장, 미래전략·기획부장 등을 거쳤다.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엔 미래기획총괄(상무)과, 이사회사무국장, 경영지원실장(전무), ESG전략경영연구소장(부사장)도 역임했다.

현재는 iM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 iM금융 내부에선 최고 '전략·재무통'으로 통한다.

현재 수도권그룹을 총괄하고 있는 김기만 부행장은 브랜드와 영업을 주로 담당해왔다.

1997년 대구은행에 입사한 뒤 2006년부턴 노동조합 부위원장·위원장 업무를 수행했고, 이후 여의도지점장과 브랜드전략부장을 지냈다. 임원 승진 이후엔 부울경본부장(상무)과 공공금융그룹장(부행장보) 등의 보직도 거쳤다.

성태문 부사장의 경우 현재 지주 그룹가치경영총괄을 담당 중이다.

성 부사장의 경우 인재개발부를 거친 이후엔 주로 지점장 생활을 지속하면서 영업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엔 마케팅 담당 상무와 지속가능경영총괄 전무도 거쳤다.

아울러 박병수 지주·은행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와 천병규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0)도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두 인사의 공통점은 모두 외부에서 커리어를 쌓다가 iM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88으로 적을 옮겼다는 점이다. 반면, 박 CRO는 현재의 황 회장 체제에서, 천 CFO는 과거 김태오 전 회장 체제에서 부각된 인사라는 점이 차이점이다.

박 CRO는 지난 2002~2011년까지는 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88감독원에서 일한 뒤 삼일PwC컨설팅과 나이스평가정보와 나이스신용정보 등을 거쳤다.

이후 황 회장의 첫 '핀셋' 임원 인사로 iM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88에 합류했다.

반면, 천 CFO는 KB자산운용 등에서 채권운용 등으로 커리어를 쌓았던 자산운용 전문가였다. 지난 2016년 자회사인 DGB생명에 합류한 뒤 자본비율 관리 측면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023년 지주 재무라인 총괄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시중은행 전환 과정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면서 올해 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iM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88지주의 CEO 선임 과정은 외부 전문기관에 큰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최대한 담보하려는 취지다.

이를 고려하면 은행장 레이스 또한 별도로 롱리스트 등을 공개하지 않고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초 진행된 iM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88지주 회추위 과정에서도 외부 평가기관의 역할이 컸다. 당시에도 후보군 확보와 롱리스트 취합, 전문성 검증, 심층면접 등을 외부에서 총괄했다.

iM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88 내부 관계자는 "이번 행장 선임 과정 또한 이에 준하는 수준의 객관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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