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너무 제약적…최소한 중립수준까지 내려와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이 중국과 협상할 때 항공기 엔진, 특정 화학물질 등을 협상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24일 베선트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 뉴스에 출연해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를 받는 대신 특정 전략 제품 공급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측도 협상수단(lever)이 없지 않다"면서 "중국이 미국에 의존하는 제품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기 엔진 및 부품, 특정 화학물질과 플라스틱, 실리콘 재료 등을 제시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통화정책이 완화 사이클에 진입했다면서 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한 발 뺀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연준이 고용시장과 관련한 언급을 수정한 것이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금리가 너무 제약적이어서 더 인하돼야 하며 최소한 중립 수준으로는 돌아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이 100~150bp 인하 시그널을 보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미국 정부의 주식시장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 지분 9.9%를 매수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 정부가 상장된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이득을 취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미국 정부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인텔에 투자하면서 미국 정부가 인텔을 매수한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왜 미국이 인텔에 보조금을 지급하면 안 되며, 미국 납세자들이 이득을 누리면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jw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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