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낙관론과 일본의 차기 총리 선출 등으로 상승했다. 일본과 중국, 대만, 홍콩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차기 총리 선출 소식 속에 상승폭을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49,316.06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대비 0.03% 오른 3,249.50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 주요 지수는 개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해 오전 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차기 총리로 선출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사상 첫 여성 총리가 취임하게 되면 일본 정치가 한발짝 전진한다는 관점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왔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다만, 증시는 오후 들어 장 초반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카이치 총재가 차기 총리를 선출하기 위한 중의원 투표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은 차익실현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의원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재는 전체 465표 가운데 절반을 넘는 237표를 얻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어서 진행된 참의원 투표에서도 승리하며 이날 저녁 일본의 제104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주요 지수는 장 후반 약보합권까지 반락하는 등 상승 압력이 크게 둔화했다.
한편,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금리는 초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52% 오른 151.52엔에 거래됐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속에 1% 넘게 뛰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36% 상승한 3,916.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76% 오른 2,463.04에 장을 마쳤다.
주요 지수는 개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와 중국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정한 무역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열린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이제 미·중 무역협상이 심각하게 위험한 수준에 이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양국이 결국 난관을 헤쳐 나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APEC 회의를 계기로 양 정상이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간밤 애플 주가가 급등하면서 애플의 중국 공급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3위안(0.06%) 내려간 7.0930위안에 고시됐다.
◇홍콩 =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전장대비 0.65% 오른 26,027.55, 항셍 H지수는 0.76% 상승한 9,302.6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대만 = 대만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23% 오른 27,752.41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애플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영향을 받아 신형 아이폰의 수탁 생산을 맡는 업체 등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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